발코니를 못 트는 집에서 아치로 연 이유
발코니를 트고 싶은데 안 되는 집이 있어요.
구조상 못 건드리는 벽이 있거든요.
그런 집에서 어떻게 했는지 보여 드릴게요.
외벽을 지탱하는 벽은 못 건드립니다.
바닥까지 걷어내고 보면 어디가 살아 있어야 하는지 보이죠.
도면보다 뜯어 봐야 아는 게 많습니다
관리사무소에 먼저 확인하는 게 순서고요.
트면 안 되는 집인데 튼 경우가 실제로 있습니다.
벽을 다 없애는 대신 가운데만 열었어요.
발코니 쪽은 샤시를 뜯고 벽을 헐어낸 상태고요.
단열재랑 석고를 치고 영림창호 새 창을 달았습니다.
여기까지가 열기 전 준비입니다.
거실에서 보면 아치 너머로 새 창이 보이죠.
벽이 남아 있어도 답답하지 않습니다.
다 트는 것만 방법은 아니에요
오히려 자리가 나뉘어 쓰기 편하다는 분도 계세요.
방부터 와이어메시 위에 배관을 감았고요.
거실은 개구부 자리까지 이어서 깔았습니다.
열 자리까지 미리 깔아 둬야 나중에 안 춥습니다.
미장은 마르는 시간이 있어요
배관 위에 방통을 치고 아직 젖어 있는 상태예요.
이게 마를 때까지 다음 공정을 못 합니다.
여기서 서두르면 바닥이 갈라져요
일정을 잡을 때 이 기간을 빼면 안 됩니다.
창호를 뜯으니 조적 벽돌이 그대로 나왔어요.
벽에 세로로 금도 가 있고요.
외벽면에 분홍 압출 단열재를 붙이고 화스너로 고정했습니다.
이 자리는 마감하고 나면 다시 못 봅니다.
석고 이음매에 퍼티를 치고 창호를 교체한 상태고요.
거실은 벽 퍼티와 천장 도장을 끝내고 다운라이트를 타공했습니다.
조명 자리는 이때 정해집니다
가구 놓을 자리를 알고 뚫어야 나중에 안 어긋나요.
발코니 타일을 붙이면서 파란 수평 클립을 물려 뒀어요.
이걸 안 쓰면 손끝에 턱이 걸립니다.
눈으로는 몰라도 발로는 압니다.
주방은 벽을 뜯고 '2800 냉장' 이라고 실측 치수를 적어 뒀고요.
그 자리에 일자 라인으로 들어갔습니다.
욕실은 벽 타일을 깨고 변기만 남긴 상태였는데요.
베이지 그레이 타일에 벽걸이 세면대로 마감했습니다.
연회색 신발장에 가운데 우드 간접조명 선반을 넣었어요.
하부에도 간접을 넣어서 밤에 발밑이 보입니다.
파우더룸은 LED 원형 거울과 리브드 패널로 갔고요.
작은 자리일수록 조명이 크게 바뀝니다
면적이 좁으면 조명으로 넓혀 보이게 합니다.
주방 옆에서 보면 다크 우드 루버가 두 곳에 있어요.
월패드와 스위치를 그 안에 넣었고요.
스위치가 벽에 흩어져 있으면 지저분해 보여요
한자리에 모으면 정리가 됩니다.
이건 전기 배선할 때 정해야 합니다.
마감 뒤에는 못 옮깁니다.
거실에서 주방 쪽을 보면 바닥이 이어져요.
폴리싱 타일에 라인조명, 루버 벽까지 톤이 같습니다.
한 집 안에서 톤이 갈리면 좁아 보입니다
부분만 하시더라도 톤은 먼저 정하시는 게 좋고요.
나중에 다른 자리를 하실 때 그 기준에 맞추면 됩니다.
발코니를 못 트는 집도 답답하지 않게 할 수 있어요.
트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여느냐입니다
다만 벽을 건드리기 전에 확인이 먼저고요.
라인조명까지 넣으면 이렇게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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