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과 중도금, 잔금을 나누는 이유와 지급 시점
공사비를 언제 얼마씩 내는지는 계약서에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왜 그렇게 나누는지는 설명을 잘 듣지 못하십니다.
하양 금락우방 32평 현장을 놓고 공정과 함께 보겠습니다.
자재를 사고 인건비를 치르는 시점이 공정마다 다릅니다. 철거는 하루, 목공은 며칠이 걸립니다.
그래서 대금을 그 흐름에 맞춰 나눕니다.
한 번에 다 내는 것도, 끝나고 한 번에 내는 것도 서로에게 부담입니다.
계약금 10퍼센트, 중도금 70퍼센트, 잔금 20퍼센트가 저희가 쓰는 조건입니다
업체마다 비율이 조금씩 다릅니다. 정해진 법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잔금이 지나치게 작은 조건은 권하지 않습니다.
계약금은 일정을 잡는 돈입니다
날짜를 확보하고 자재를 발주하는 데 씁니다.
창호처럼 제작에 시간이 걸리는 것은 미리 주문해야 합니다.
체리색 우물천장과 노란 문틀이 있던 거실입니다. 여기서부터 시작합니다.
계약금을 걸면 그 날짜에 인력과 자재가 묶입니다.
일정을 미루시면 다시 잡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한 번에 내지 않고 철거, 설비, 목공처럼 단계에 맞춰 나눕니다. 보통 두세 번으로 나눕니다.
벽을 뜯어 전기 배선이 드러난 상태입니다.
이 단계가 끝나면 다음 회차가 나가는 식입니다.
공정마다 사진을 남겨 두면 확인이 쉬워집니다.
덮이고 나면 볼 수 없는 자리들입니다.
공사가 끝나고 눈으로 보신 다음에 받습니다. 청소까지 끝난 상태에서 봅니다.
이 순서가 뒤집히면 마감에서 아쉬운 소리를 하기 어려워집니다.
잔금 비중이 작으면 안 되나요
너무 작으면 하자 보수를 요청할 힘이 약해집니다. 어느 정도는 남겨 두는 편이 낫습니다.
반대로 너무 크면 시공하는 쪽이 부담을 집니다.
실링팬과 우드 프레임 중문이 들어간 거실입니다. 마감 상태를 이때 함께 봅니다.
문이 잘 닫히는지, 수평이 맞는지, 마감선이 벌어지지 않았는지를 봅니다.
낮과 저녁에 각각 한 번씩 보시면 좋습니다.
조명을 켠 뒤에야 보이는 자국이 있습니다
추가금은 미리 정리합니다
철거하고 나서야 드러나는 것이 있습니다. 삭은 배관이나 젖은 벽 같은 것이지요.
어떤 경우에 얼마가 붙는지 계약 전에 이야기해 두시면 분쟁이 줄어듭니다.
벽을 열어 보고 정하기로 한 항목은 따로 표시해 둡니다.
파란 신발장과 유리 중문이 있던 현관입니다.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지, 하자보증보험에 가입하는지 확인하십시오.
현금가를 낮게 부르는 곳은 나중에 기댈 곳이 없습니다.
몇 퍼센트를 아끼려다 몇 년을 불안하게 지내게 됩니다.
우드 중문과 신발장으로 정리한 현관입니다.
공사 범위와 기간, 대금 조건, 추가금 기준, 하자 보수 기간을 적습니다.
자재는 제품명과 등급까지 적어 두시는 편이 좋습니다.
바뀌게 되면 미리 알려 달라는 문구도 넣으십시오.
알록달록한 타일 띠가 있던 곡선 발코니입니다.
대금 조건은 신뢰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먼저 설명해 주는 곳을 고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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