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객리단길 맛집 다가생구이 본점 방문기
저녁 시간을 이용해 다가생구이 본점에 다녀왔습니다.
객리단길은 다들 아시다시피 주차 전쟁이 벌어지는 곳이라 차를 가져가는 게 늘 망설여지곤 합니다.
그런데 이곳은 매장 바로 맞은편에 전용 주차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객사 한복판에서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메리트가 느껴졌습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38-6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2길 38-6
영업시간: 매일16:00-24:00, 라스트오더 23:00
투박하고 허름한 느낌에 가까운데, 개인적으로 이런 분위기가 풍기는 곳이 진정한 맛집일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간판에는 상호보다 치마살, 가오리살 같은 특수부위 이름이 더 크게 적혀 있어 주인장의 자부심이 엿보였습니다.
내부에 들어서니 원형 테이블이 7개 정도 놓여 있었고, 야외 테라스에도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안쪽에 자리를 잡았는데, 의자 밑에 외투를 보관할 수 있어 고기 냄새 걱정을 덜 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단품 메뉴도 훌륭했지만, 세트 구성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B세트인 돼지 반 마리 구성에 한우 속풀이 내장탕과 죽 서비스, 그리고 폭탄 계란찜을 추가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파채, 김치, 양배추, 파김치, 상추가 깔끔하게 차려졌습니다.
특히 소스에 와사비와 파채를 취향껏 섞어 먹는 방식이 독특했는데, 고기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는 데 탁월한 역할을 했습니다.
연탄불은 일반 숯보다 화력이 강해 고기의 겉면을 빠르게 코팅하듯 익혀줍니다.
덕분에 육즙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고 고스란히 갇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마살 & 꼬들살: 항정살 계열의 치마살은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공존했고, 꼬들살은 이름 그대로 씹을수록 고소함이
터져 나와 친구와 저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갈매기살 & 주먹구이: 두툼한 주먹구이와 담백한 갈매기살 역시 연탄 특유의 불향이 입혀져 풍미가 대단했습니다.
확실히 100% 국내산 고기만을 고집하는 곳이라 그런지 육질의 신선함이 남달랐습니다.
쫄깃한 식감을 즐기다 보니 왜 여기가 전주 객리단길 맛집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더군요.
쌈에다가 싸먹어도 맛있고, 젓갈에 찍어서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뚝배기 위로 넘칠 듯 솟아오른 계란 위로 치즈와 옥수수 콘이 듬뿍 올라가 있었는데,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입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바로 한우 속풀이 내장탕입니다.
이름 그대로 한우 내장이 아낌없이 들어가 있었고, 국물 맛이 칼칼했습니다.
연탄불 가장자리에 올려두고 계속 데워 가며 먹을 수 있어 끝까지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방문한 이곳은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했습니다.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친절한 접객 덕분에 식사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