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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신동 고깃집 전주풍요 방문기

2025. 12. 28 · 게시판 · 해밍이의 일상

서신동 고깃집 전주풍요 방문기

평일 내내 업무에 시달리다 보면 주말만큼은 정말 맛있는 음식으로 보상받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집니다.

지난 주말에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전주 서신동 쪽으로 향했습니다.

제가 이번에 다녀온 곳은 '풍요'라는 식당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서신로 16 1층 풍요 서신점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로 16 1층 풍요 서신점

영업시간: 평일,일요일-17:00-23:00,라스트오더:22:00,토요일:11:00-23:00,13:00-17:00브레이크타임,라스트오더:22:00

매장 앞에 도착하니 하얀색 외벽에 검은색 글씨로 상호가 적혀 있었고, 입구 쪽에는 제주도 느낌이 물씬 나는 돌담 인테리어가 되어 있어 도심 속에서 잠시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더군요.

주차는 매장 바로 앞에 4대 정도 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우드 톤과 베이지 색상을 활용한 인테리어 덕분에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감돌았고, 통창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이 공간을 더욱 넓어 보이게 했습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환기 시설이었습니다.

테이블마다 설치된 닥트 성능이 좋은지 연기가 바로바로 빠져나가 옷에 냄새 밸 걱정을 덜 수 있었습니다.

의자 또한 뚜껑을 열면 짐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형 의자라 겉옷이나 가방을 넣어두기에 편리했습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보았습니다.

이곳은 2주간 교차 숙성한 국내산 돼지고기를 짚불로 1차 초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더군요.

삼겹살이나 목살도 훌륭하겠지만, 이날은 조금 더 특별한 식감을 즐기고 싶어 특수부위인 '등심덧살'을 주문했습니다.

등심덧살 2인분과 식사로 곁들일 비빔국수 하나, 그리고 운전을 해야 해서 술 대신 콜라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등심덧살 1인분(150g)에 17,000원이었고, 비빔국수는 7,000원, 콜라는 2,000원이었습니다.

주문을 마치자마자 밑반찬이 정갈하게 차려졌습니다.

고기와 곁들여 먹기 좋은 파채 무침, 깻잎 치미추리 , 파김치 등이 나왔고 소스류도 소금, 와사비, 갈치속젓, 쌈장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등심덧살&그릴링서비스

잠시 후 주문한 등심덧살이 나왔습니다.

주방에서 짚불로 1차 초벌을 거친 상태라 은은한 불향이 테이블 위로 퍼졌습니다.

사장님이 직접 1차 초벌을 하신후 그릴링 서비스로 구워 주셨습니다.

등심덧살은 가브리살이라고도 불리는 부위로, 등심 앞부분 위쪽 끝에 붙어있는 살코기입니다.

돼지 한 마리에서 나오는 양이 많지 않은 특수부위인데, 지방과 살코기의 비율이 적절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부위입니다.

이곳이 '전주 서신동 고깃집' 중에서도 특히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바로 전문적인 그릴링 서비스 때문입니다.

좋은 고기도 누가 굽느냐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인데, 이곳에서는 직원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고기를 구워주십니다.

숙련된 솜씨로 불판 온도를 체크하고 고기를 올려주시는 모습을 보며 친구와 저는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남자끼리 만나서 고기 굽느라 대화가 끊기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여기서는 오로지 먹는 것과 대화에만 집중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직원분께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고기를 불판 가장자리로 옮겨주셨습니다.

첫 점은 고기 본연의 맛을 느끼기 위해 소금만 살짝 찍어 먹어보라고 권해주셨습니다.

입에 넣는 순간 짚불 초벌 특유의 훈연 향이 코끝을 스치고, 씹을 때마다 숙성육 특유의 진한 육즙이 터져 나왔습니다.

등심덧살 특유의 탄력 있는 식감이 씹는 재미를 더해주더군요. 일반적인 삼겹살이나 목살과는 또 다른 매력이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직원분이 추천해주신 깻잎 치미추리 소스를 얹어 먹어보았습니다.

깻잎의 향긋함과 소스의 새콤달콤한 맛이 고소한 고기와 어우러지니 느끼함은 전혀 느껴지지 않고 감칠맛이 폭발했습니다.

또한 함께 나온 갈치속젓 역시 비린 맛 없이 깔끔해서 돼지고기의 풍미를 한층 끌어올려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잘 익은 파김치와 함께 쌈을 싸 먹는 조합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밑반찬 하나하나가 허투루 나온 것이 없고 고기와의 궁합을 깊이 고민한 흔적이 느껴졌습니다.

고기를 어느 정도 즐길 때쯤 주문했던 비빔국수가 나왔습니다.

양념이 잘 배어든 면발 위에 오이와 김가루, 삶은 달걀이 올라가 있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이었습니다.

고기를 먹다 보면 자칫 입안이 기름질 수 있는데, 매콤 새콤한 비빔국수가 그 틈을 완벽하게 메워주었습니다.

면발은 퍼지지 않고 쫄깃하게 잘 삶아졌고, 양념장은 너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매콤해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했습니다.

남은 등심덧살 한 점을 비빔국수에 싸서 먹으니, 고소한 고기 맛과 매콤한 면발이 어우러져 맛이 없을 수가 없는 조합이었습니다.

식사 중간에 마신 시원한 콜라 한 잔은 청량감을 더해주며 식사를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게 도와주었습니다.

식사를 마칠 때쯤 매장을 둘러보니 어느새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손님들로 꽉 차 있었습니다.

가족 단위 외식 손님부터 저희처럼 친구끼리 온 손님, 데이트하는 연인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식사를 즐기고 계셨습니다.

단체석도 마련되어 있어 회식 장소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2주간의 교차 숙성과 짚불 초벌 과정을 거친 고기는 잡내 없이 깊은 맛을 냈고, 등심덧살이라는 특수부위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기를 굽는 수고로움 없이 전문가의 손길로 완성된 최상의 고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바쁜 직장인들에게 큰 메리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전주 서신동 인근에서 약속이 있으시거나, 퀄리티 좋은 돼지고기를 편안하게 즐기고 싶은 분들께 이곳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아주 만족스러운 주말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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