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평이 좁아 보이던 이유, 하양 금호우방에서 찾은 것
좁으면 벽을 터야 한다고들 하죠.
근데 이 집은 안 텄습니다.
걸리는 것만 걷어냈거든요.
그런데도 넓어 보이더라고요.
문 열면 벽부터 보였습니다
신발장이 통로를 물고 있었어요.
바닥 타일도 어두웠고요.
낮에도 불을 켜야 했습니다.
현관이 어두우면 집도 어둡죠.
첫 세 걸음이 인상을 정합니다
같은 자리를 이렇게 바꿨습니다.
신발장은 벽 안으로 밀어 넣고요.
바닥은 밝은 톤으로 깔았습니다.
넓어 보이는 건 그 둘 때문이죠.
벽은 한 장도 안 헐었습니다.
구조는 그대로 뒀습니다.
그래서 공사비도 덜 들었고요.
우물천장이 얹혀 있었습니다.
주방 쪽은 벽으로 막혀 있었고요.
천장 단이 있으면 낮아 보입니다.
거기에 벽까지 서 있으니까
시선이 두 번 끊기더라고요.
평평하면 밋밋하지 않나요
단을 없애고 조명을 선으로 넣죠.
그러면 심심해지지 않습니다.
현관에서 창까지 이어졌습니다.
막힌 데가 없어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