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코드 처음 켜면 제일 먼저 정해야 하는 것
클로드 코드를 처음 실행하고 나서 제일 먼저 정할 것은 어디에서 일할지, 그리고 그 일을 얼마나 믿고 맡길지입니다.
터미널 앞에서 막막할 때
클로드 코드는 터미널에서 도는 도구입니다. 데스크톱 앱이나 웹(claude.ai/code)으로도 쓸 수 있지만, 저는 일할 때 터미널을 엽니다. 처음 켜면 화면에 프롬프트 하나 덩그러니 있고, 무엇을 입력해야 할지 막막합니다.
제가 처음 쓸 때는 파일을 어디에 둬야 하는지조차 헷갈렸습니다. 프로젝트 폴더를 하나 만들고 그 안에서 실행해야 한다는 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작업 폴더를 어디로 잡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폴더 안에 있는 파일만 읽고 고치기 때문입니다. 바탕화면에서 실행하면 바탕화면과 그 아래 폴더만 보입니다. 업무 폴더를 미리 정해 두고, 그 폴더에서 시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처음 할 일입니다.
CLAUDE.md 에 먼저 적어 둘 것
프로젝트 폴더 안에 `CLAUDE.md` 파일을 두면, 클로드가 매 세션 시작 때 그 파일을 읽습니다. 여기에 프로젝트 규칙을 적어 두면 매번 설명하지 않아도 됩니다.
저는 폴더마다 `CLAUDE.md` 를 하나씩 둡니다. 블로그 작업 폴더에는 '문서는 반말을 쓰지 않는다', '이미지는 /images 아래에 둔다' 같은 규칙을 적어 둡니다. 그러면 새 세션을 열어도 그 규칙을 자동으로 따릅니다.
처음에는 한두 줄만 적어도 충분합니다. 나중에 일하면서 반복 설명하는 게 보이면 그때 추가하면 됩니다. 처음부터 길게 쓰려고 하지 마세요. 어차피 자주 고치게 됩니다.
규칙은 한 번에 완벽하게 쓰는 게 아니라, 일하면서 필요한 만큼 추가하는 것이다.
권한을 어떻게 둘지 정하는 기준
클로드 코드는 파일을 고치거나 명령을 실행할 때 권한을 물어봅니다. 이걸 `settings.json` 의 permissions 로 정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매번 물어보게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다 허용해 두었다가, 엉뚱한 파일을 지우는 뻘짓을 한 뒤로는 기본값으로 돌렸습니다. 지금은 파일 읽기는 허용하고, 쓰기나 삭제는 물어보게 둡니다.
일이 많아지면 '이 명령은 물어보지 말고 실행해' 같은 식으로 범위를 좁혀 갑니다. 권한 설정은 정해 놓고 끝이 아니라, 작업을 하면서 계속 조정하는 것입니다.
그럼 매번 물어보면 귀찮지 않나요?
네, 하지만 실수로 파일을 날리는 것보다 낫습니다. 나중에 자주 쓰는 것만 골라 허용하면 됩니다.
물어보게 할지 알아서 하게 할지
어느 정도 맡길지는 작업의 성격에 따라 다릅니다. 저는 블로그 글을 쓸 때는 '초안을 작성하고, 파일로 저장해'라고 시킵니다. 파일을 새로 만드는 건 위험하지 않으니 알아서 하게 둡니다.
반면, 기존 파일을 수정할 때는 항상 물어보게 둡니다. 특히 여러 파일을 한꺼번에 고칠 때는 중간중간 확인하지 않으면 어디가 바뀌었는지 놓치기 쉽습니다.
결국 기준은 '되돌리기 쉬운가'입니다. 새 파일을 만드는 것은 되돌리기 쉽지만, 기존 파일을 덮어쓰는 것은 그렇지 않습니다. 되돌리기 어려운 일일수록 물어보게 두는 것이 맞습니다.
권한은 '믿음'의 문제가 아니라 '되돌리기 쉬운가'의 문제다.
무엇을 시킬지 정하지 않고 '아무거나 해줘'라고 하면 클로드도 어리둥절합니다. 처음에는 작은 일 하나를 골라 시키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이 폴더의 파일 목록을 알려줘' 같은 간단한 것부터 시작합니다.
저는 새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파일 구조를 먼저 잡아 달라고 시킵니다. 그러면서 `CLAUDE.md` 를 만들고, 그 안에 프로젝트 설명을 적어 달라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다음 세션부터는 그 파일을 읽고 작업합니다.
첫 작업은 결과물이 바로 보이는 것이 좋습니다. 폴더가 생기고 파일이 생기는 걸 눈으로 확인하면, 클로드가 뭘 하는지 감이 잡힙니다.
되돌리기를 미리 준비하는 법
클로드 코드는 파일을 고치기 전에 원본을 백업해 두지 않습니다. 잘못 고치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git 같은 버전 관리 도구를 켜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프로젝트 폴더마다 git 저장소를 만들어 둡니다. 그리고 큰 변경 전에는 항상 커밋을 합니다. 그러면 잘못 고쳐도 '이전 커밋으로 되돌려'라고 하면 됩니다.
git이 어렵다면, 파일을 복사해서 .bak 같은 이름으로 붙여 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중요한 파일은 항상 원본을 남겨 두세요. 이 습관이 나중에 큰 사고를 막아 줍니다.
git은 저한테 너무 어려워요.
처음에는 복사본만으로 충분합니다. 나중에 익숙해지면 git을 쓰면 됩니다.
작업이 끝나면 무엇을 했는지 간단히 기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 세션 때 '아까 어디까지 했지?' 하고 헤매지 않으려면, `CLAUDE.md` 나 별도 메모 파일에 적어 둡니다.
저는 세션이 끝날 때 '오늘 한 일'과 '다음에 할 일'을 클로드에게 정리해 달라고 합니다. 그 내용을 파일로 저장해 두면, 다음에 그 파일을 읽고 바로 이어서 작업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게 번거로워 보이지만, 며칠 지나면 '아까 그거 어디까지 됐지?' 하고 찾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하루 5분 투자로 다음 날 30분을 아끼는 셈입니다.
클로드 코드는 도구일 뿐입니다. 어떻게 쓰느냐는 결국 자기 몫입니다.
#클로드코드 #클로드코드사용법 #AI코딩 #터미널 #CLAUDE .md #권한설정 #git #업무자동화 #전주마케팅 #아비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