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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맛집 늘채움 한식 파인다이닝 런치코스 후기

2025. 06. 27 · 게시판 · 해밍이의 일상

전주맛집 늘채움 한식 파인다이닝 런치코스  후기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덕진연못3길 6

주소: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연못3길 6

영업시간 : 월요일: 18:00 ~ 21:00, 화요일 ~ 토요일: 11:00 ~ 21:00, 일요일: 정기휴무

전주 덕진공원 앞 골목에 자리 잡은 한식 파인다이닝 ‘늘채움’ 한눈에 봐도 조용하고 정돈된 분위기였습니다.

크고 화려한 간판 대신, 단정한 외벽과 깔끔한 입구가 인상 깊더군요.

뭔가 전통을 지키면서도 격식 있는 한 끼를 대접받을 수 있겠다는 느낌을 줬습니다.

입구에는 ‘백년가게’ 인증 문구도 적혀 있었는데, 괜히 신뢰가 가는 요소 중 하나였습니다.

주차는 매장 맞은편 전용주차장을 이용했는데 공간도 넉넉해서 차로 이동하시는 분들도 불편함이 없을 겁니다.

대중교통으로도 덕진공원 정류장에서 도보 5분 이내 거리라 접근성도 좋고요.

관광 코스랑 연결해 둘러보기에도 괜찮은 위치였습니다.

실내에 들어서자 은은한 조명과 잔잔한 음악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공간 자체는 아담하지만, 좌석 배치가 깔끔하게 되어 있어 답답한 느낌은 전혀

4인용 테이블은 물론이고 룸 자리, 바 좌석도 있어서 인원수나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어 보였습니다.

우리는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해서 바 좌석으로 안내받았는데,

오히려 조용하고 독립된 느낌이라 더 집중해서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단체 손님보다는 가족, 연인 단위 방문객이 많았고,

식당이 ‘노키즈존’이라 분위기가 굉장히 차분하게 유지되는 것도 좋았습니다.

기본 밑반찬도 꽤 정갈하게 나왔습니다.

해물무침, 백김치, 고사리 이렇게 세 가지가 제공됐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메인 요리들과 잘 어울리는 구성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해물무침은 새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살아 있었고,

식전에 입맛을 돋우기에 딱 좋았습니다.

백김치는 알맞게 익어서 느끼함 없이 깔끔하게 곁들일 수 있었고,

고사리는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무쳐져 있어 밥이나 고기와 함께 먹기 좋더군요.

여기에 간장과 와사비도 따로 제공되었는데, 구이나 고기 요리에 곁들이면 풍미가 더 살아났습니다.

자극적인 소스보다 이렇게 간결한 조합이 훨씬 고급스럽게 느껴졌고,

전체 코스 흐름을 해치지 않아 좋았습니다.

식사의 시작은 남원에서 공수한 잣을 넣어 만든 흑임자죽이었습니다.

따뜻한 온도감과 고소한 향이 퍼지며 입맛을 살려주는 역할을 제대로 하더군요.

보통 죽은 심심하거나 평범한 느낌이 있는데,

여긴 흑임자 특유의 고소함과 잣의 식감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첫 메뉴부터 기대감이 생기더라고요.

다음으로 나온 요리는 두부면에 트러플 크림을 곁들인 메뉴였습니다.

임실에서 가져온 숙성 치즈와 트러플 향이 꽤 진하게 올라왔는데,

느끼하지 않고 고소했습니다.

브로콜리, 베이컨, 올리브까지 곁들여져 식감과 향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두부면이라 일반 면보다 훨씬 담백해서 좋았습니다.

버크셔K 흑돼지 & 한우 고기 요리

이 메뉴는 남원의 흑돼지와 한우를 섞어 만든 떡갈비 스타일의 고기였어요.

겉은 바삭하게 구워졌고,

안쪽은 촉촉하게 육즙이 살아있어 입에 넣자마자 퍼지는 풍미가 꽤 훌륭했습니다.

두 가지 와사비 중 한 가지를 살짝 곁들여 먹으니 깔끔하게 마무리되더군요.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구이는 셰프 추천 메뉴로 나왔습니다.

구이가 크기가 꽤 크고 살이 통통해서 보기에도 푸짐했고,

먹으면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겉면은 적당히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잘 익혀져 있었고요.

간장 와사비 소스에 찍어 먹으니 담백한 맛이 더 살아났습니다.

전주 비빔밥과 콩나물국

식사의 마무리는 전주의 대표 음식인 비빔밥이었습니다.

가지런하게 담긴 채소들과 윤기 흐르는 밥 위에 고추장 양념이 얹혀져 있었고,

전체적으로 과하지 않고 조화로운 맛이었습니다.

콩나물국도 함께 제공돼서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파인다이닝에서 흔히 느낄 수 없는 ‘집밥 같은 정갈함’이 느껴졌습니다.

후식은 히비스커스와 얼그레이 중에 선택할 수 있었고,

저희는 둘 다 히비스커스를 골라 테이크 아웃 했습니다.

아이스로 제공돼 식사 후 입가심으로 좋았고,

상큼한 맛이 더워진 날씨에 딱 어울렸습니다.

후식까지 신경 써서 마무리하는 느낌이 들어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전주맛집 늘채움 한식 파인다이닝 런치코스 후기

전체적으로 음식 하나하나가 정갈했고, 구성도 훌륭했습니다.

전라도 각 지역의 식재료를 코스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고요.

플레이팅도 고급스럽고 깔끔해서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음식이 나오는 속도, 사장님의 설명,

직원 분들의 응대까지 전반적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는 게 느껴졌습니다.

전주에서 조용하고 고급스럽게 한식 코스를 즐기고 싶다면,

특히 전주점심맛집을 찾는 분들께 이곳을 추천드립니다.

전주 파인다이닝의 정수를 경험할 수 있었던 식당이었고,

친구와 함께한 점심이 이렇게 만족스러울 줄은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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